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두려운 국민의힘,


뉴스100 김동초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두려운 국민의힘,                                           김동초 기자

 

지난 12월 4일 월요일 경기도청 대변인실이 술렁였다. 김동연 도지사가 도 브리핑룸에서 급작스레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혜경씨 법카 의혹으로 검찰이 또 다시 무리한 도청 압수수색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날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대변인실 직원들의 컴퓨터 본체가 또다시 대부분 압수당했다. 공보실과 총무과 업무가 모두 마비됐다. 도청 압수수색만 벌써 14번째다. 그동안 129번을 탈탈 털었다고 한다. 그런데 '스모킹건'이 없다. 알려진 바로는 김혜경씨가 사용한 법카의 액수는 7만 8천 원이라고 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제주도 도지사 시절 식대로만 법인카드로 1억원에 가까운 결재를 했다고 증거가 나왔는데 수사조차 안 하고 있다. 선택적 수사의 극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인이나 측근들과의 식사비로 몇백만 원씩 펑펑쓰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도 검찰은 수사할 기미가 없다. 살아있는 권력이기 때문이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검찰의 후안무치가 하늘을 찌른다. 낮 짝이 얼마나 두꺼운지 가늠조차 안 된다.

 

검찰은 이재명 전 지사가 구속될 때까지 몇번이고 경기도청이나 식당 등 법카 관련 장소를 압수수색 할 것으로 보인다. 인디언 기우제처럼 비가 올때까지, 죄가 나올 때까지, 그러나 없는 죄가 나올리 없다.

 

경기도청 압수수색은 2022 3/9대선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작년 4월 4일, 실시됐다. 22년 6월1일 8대 지방선거를 두 달 남짓 앞둔 날이다. 대변인실과 총무과, 심지어 의무실까지 털었다. 기가 찰 노릇이다. 이후 공익제보자로 알려진 조모씨와 도청직원 배모씨를 둘러싼 추측들이 난무했으나 결정적인 증거는 하나도 안 나왔다.

 

가공할 만한 것은 얼마 전 검찰이 경기도청 내에 수사 공간을 차리고 수일에 걸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사실이다. 법조 전문가에 따르면 실정법상 위반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한다.

 

현재는 이재명 지사 때 근무하던 대변인실 직원이 거의 다 바뀌었다. 압수수색의 이유나 명분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래도 검찰은 또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 급기야 지난 11월 8일에는 검찰이 청구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이 기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의 끈질긴 영장청구로 지난 12월 4일 도청압수수색이 재개된 것이다. 법원도 한 편인 것 같다는 국민들의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추이를 살펴볼 때 현 정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이어 강력한 민주당 잠룡 인 김동연 지사를 흔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문제에서 철저히 배재를 했고 역시 경기도의 영역인 김포시 서울 편입 건에서도 철저히 무시를 하고 있다.

 

검찰은 김동연 지사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 같다. 사람 좋은 김동연지사도 참을 만큼 참았다가 드디어 터지고 말았다. 지난 12월 4일 기자회견장에서 모 기자가 경기도 감사관실에서 검찰 압수수색을 방해 한 이유와 김혜경 씨 법카의혹 사건을 언제쯤 정리하고 갈거냐고 물었기 때문이다.

 

이에 김지사는 대노를 했다. 억눌렀던 분노를 감추지 않고 터뜨렸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지사는 검찰의 무도한 압수수색을 도지사로서 그냥 보고만 있는 게 맞냐고 기자에게 질타했다. 또한 법카 의혹사건은 전임지사 부인의 일로 지금 경기도가 무엇을 할 수있는 지 강하게 되묻기도 했다.

 

평정심을 어느 정도 찾은 김동연지사는 다시 차분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윤석열 정부와 검찰의 무도한 수사 행태는 몰락하는 정권의 전형적인 패턴으로 보인다. 이 정부는 김동연지사가 몹시 두려운 모양이다. 꿋꿋하게 맞서며 경기도를 지켜나가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건투를 빈다.

 


프로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