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임인년(壬寅年)’ 어서와 '계묘년(癸卯年)'!


뉴스100 김동초 기자 |

 

 

가는 ‘임인년(壬寅年)’ 오는 계묘년(癸卯年)!

 

‘가면 오게 마련인 것’이 ‘세월(歲月)’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세모(歲暮)’가 되면 다가오는 새해보다 아스라이 사라지는 다시 오지 않을 해에 대해 미련한 미련을 남기곤 한다. 우리는 작년 이맘때 ‘신축년(辛丑年)’의 마지막 달력에 달랑 매달린 소수의 숫자를 바라보며 여러 가지 ‘상념(想念)’에 젖었을 것이다.

 

올해도 ‘임인년(壬寅年)’을 보내며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여러 가지 소원들을 성취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을 것이다. 그중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자신이 바란 만큼 성공했는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을 이루지 못해 ‘임인년(壬寅年)’으로 기약을 넘겼을 테다.

 

그렇게 인간의 욕망과 소망, 좌절 속에서 한 해가 스러지고 한 해가 다가오는 것이다. 며칠 후 다가올 계묘년(癸卯年)은 육십 간지 중 40번째 해로,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한다. 십간 중 아홉 번째인 ‘계(癸)’가 색으로 볼 때는 ‘검은색’이라고 한다. 일부 역학자들에 따르면 다가오는 계묘년(癸卯年)은 수행목하는 식상이 발현하는 해라고 한다. 임인년이 시작하는 해가 된다면 계묘년은 유지하며 둘러보고 확인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임인년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또는 무엇인가 생각해서 시작했다면 계묘년은 이어가는 해로서 투자를 했다면 좀 더 세밀한 분석과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해라고 정의했다.

 

암튼 모두에게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일부 역술가들이 점치는 해다. 새롭게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엄혹하고 가혹하게 몰아붙이는 요즘의 한파만큼이나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60 갑자는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로 이루어져 있다. 10개의 천간은 하늘의 시간을 의미하며, 12개의 지지는 땅을 지키는 12마리 동물을 뜻한다.

 

이 두 가지를 순서대로 조합하여 한 해의 이름이 정해지게 되는 것이다. 10간(천간)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이며 12지(지지)는 자(子, 쥐), 축(丑, 소), 인(寅, 호랑이), 묘(卯, 토끼), 진(辰, 용), 사(巳, 뱀), 오(午, 말), 미(未, 양), 신(申, 원숭이), 유(酉, 닭), 술(戌, 개), 해(亥, 돼지)다.

 

지금 가는 ‘임인년(壬寅年)’은 호랑이의 해였기에 많은 사람이 힘든 현실 속에서도 나름 능동적이며 과감하게 살았을 수도 있다. 이치에 따라 보내고 맞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맘때면 왠지 가슴 한구석에 회한과 희망이 교차한다. 세모가 주는 또 하나의 아련함이다. 작금의 정치는 민생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싸움이 온통 국가를 뒤덮고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현실은 강추위보다 가혹하다. 벌써 계묘년(癸卯年)의 따뜻한 봄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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