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00 김동초 기자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학수 의원(국민의힘, 평택5)이 12일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아트센터가 도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운영 실태를 질타하며 경영 투명성 강화와 조직 운영 개선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학수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부적정 업무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경기아트센터는 도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돼야 하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년 종합감사 결과, 경기아트센터에서는 금품 수수, 근무 시간 내 사적 활동, 문서관리 소홀 등 부적절한 사례들이 확인됐으며, 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의 미흡함이 문제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경기아트센터 내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그에 대한 경기아트센터의 부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무용단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인권경영위원회가 이를 인정했음에도 가해자 징계가 보류된 상황에 대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인권을 보장해야 할 공공기관의 역할에 반하는 처사”라고 지적하며, “경기아트센터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가해자를 감싸고 있다는 의혹을 해소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경기아트센터가 최근 도입한 출장 근태 GPS 관리 시스템의 인권 침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GPS를 통한 실시간 위치 인증이 직원들에게 위치 추적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으며, 직원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출장 관리 개선을 위해 GPS 위치 인증이 왜 필요하다고 판단했는지, 그리고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보완책이 마련됐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경기아트센터의 경영 공시 의무 이행과 관련해 “공공기관으로서 경영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도민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의 공시 정보 접근성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다른 공공기관의 사례를 참고해 도민들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아트센터의 대관 실적과 운영 효율성 문제 역시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경기아트센터 내 일부 공연장이 낮은 대관 실적과 관객 수를 보이는 상황을 지적하며 “경기아트센터는 수원 도심에 위치해 도민의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일부 공연장의 대관 실적이 저조해 도민들이 문화 예술을 쉽게 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관 시스템 개선을 통해 경기아트센터가 도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학수 의원은 경기아트센터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경기아트센터는 도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인 만큼, 근본적인 조직 운영 개선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경기아트센터가 도민을 위한 문화예술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뉴스출처 : 경기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