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00 김동초 기자 |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김홍도문화제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단원 김홍도, 그림 속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총 15만 8천 명의 시민이 찾아 축제를 함께 즐겼다.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올해부터 ‘김홍도축제’에서 ‘김홍도문화제’로 축제의 명칭을 변경하면서 단원 김홍도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김홍도의 삶과 작품을 시민과 나누고자 하였다. 축제 장소도 화랑유원지가 아닌 와~스타디움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원형경기장을 두루 이용하여 시민이 더욱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한, 지역예술인이 만들어나가는 축제를 지향하며 시민과 지역예술인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올해는 김홍도 콘텐츠를 담아 제작된 연극(김홍도 그림속으로–서울예대 제작), 마당극(노상송사-연극협회 안산지부 제작), 뮤지컬(홍도를 아는가-여성국극제작소 제작), LED 퍼포먼스(빛으로 꽃피다-디스이즈잇 제작) 등이 다채롭게 공연되었다. 김홍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시민의 현장 반응이 높았다.
전통줄타기 공연 장면 ⓒ안산문화재단
부대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 마을을 재현한 김홍도마을에서 펼쳐진 대장간, 서당, 자리짜기, 씨름 등의 체험들이 가족 단위의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안산에 거주하는 세 가정(국내 2가정, 다문화 1가정)을 선정하여, 안산시행복예절관과 함께 ‘행복담은 전통혼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실제 전통 방식으로 혼례를 진행하여 시민이 하객으로 참여하는 등 뜻깊고 아름다운 순간을 축제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었다.
전통혼례 장면 ⓒ안산문화재단
김홍도문화제를 주관한 (재)안산문화재단 이성운 대표이사는 “5일 동안 김홍도문화제를 찾아주신 시민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 보다 풍성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위해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